 | '실내악단 화음' 토크 콘서트 II 문학과 음악: 한강 2025년 6월 13일(금) 오후 7:30 /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서울체임버홀 “그림 속에서 음악이 들리고 음악 속에서 그림이 보인다” 1993년, 화랑에서 음악과 그림이 함께하는 새로운 무대를 펼치며 시작된 '실내악단 화음(畵音)'. 어쩌면 그림과 운명을 함께해온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30여 년 만에 다시 ‘실내악단 화음’을 선보입니다. “삶을 껴안는 눈부시게 밝은 소설을 쓰려고 애쓰던 어느 날, 한 번도 풀린 적 없는 그 의문들을 내 안에서 다시 만났다. ‘오래전에 이미 난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그런데 어떻게 세계를 껴안을 수 있겠는가’란 수수께끼를 대면하지 않으면 앞으로 갈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작가 한강의 2024년 노벨문학상 특별 강연에서의 수상소감처럼 소설을 쓰기 전 내면 깊숙한 곳에서 시작된 작가의 질문들과 그 답을 찾으려는 여정들을 '실내악단 화음'의 토크콘서트에서 토크와 음악으로 풀어냅니다. <채식주의자>, <흰>,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세계와 고전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이 만나는 순간, 우리는 삶의 의미와 서로를 향한 믿음을 돌아보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감동과 사유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해설: 이동섭 작가 연주: 박지현, 피예나(바이올린), Erwan Richard(비올라), 김진경(첼로), 김보경(피아노) Johann Sebastian Bach: Prelude from Cello Suite No. 5, BWV 1011 Leoš Janáček: III & IV from String Quartet No. 1 'Kreutzer Sonata' Dmitri Shostakovich: II & III from String Quartet No. 8 John Cage: 4‘33“ Arvo Pärt: Spiegel im Spiegel 배동진: 구릉, 주름이 되어 (Hwaum Project Op. 1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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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악단 화음' 토크 콘서트 III 청소년 음악회: 루브르 음악 여행 2025년 8월 23일(토) 오후 2시 /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올해 열리는 청소년 음악회는 '실내악단 화음'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서 루브르 박물관의 미술 작품들을 주제로 준비합니다. 이동섭 작가의 해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화에 깃든 의미와 이야기를 듣고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로 음악을 듣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예술에 대한 감흥이 확장되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해설: 이동섭 작가 연주: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단원 (추후 공개 예정) |
 | 초청음악회 I 리움 멤버십 콘서트 2025년 7월 26일(토) 오후 4:00 / 리움미술관 지하2층 강당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리움미술관의 초청으로 멤버쉽 콘서트를 갖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통 클래식과 함께 대중음악과 영화음악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합니다. 모두가 함께 누리는 음악의 즐거움 속에서 예술의 산뜻한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연주: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박상연(지휘) Antonio Vivaldi: Summer from Four Seasons (Violin Solo 박지현) Ennio Morricone: Cinema Paradiso George Gershwin: Summertime (Violin Solo 김지윤) Edith Piaf: La Vie en Rose (Cello Solo 김진경) Carlos Gardel: Por una cabeza (Violin Solo 김지윤) Edvard Grieg: Holberg Suite, Op. 40 |
 | 초청음악회 II 인천문화예술회관 청소년 음악회 2025년 8월 15일(금) 오후 5:00 /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초청으로 청소년 음악회를 갖습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022년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6월에 오프닝을 준비하며 인천의 문화예술을 선도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는 재개관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새롭게 맞을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음악 선물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해설: 송주호 연주: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박상연(지휘) |
 | 한국 창작음악의 현장을 짓다 (I): 창작, 현대, 현장의 경계 허물기
안정순 (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화음은 2002년 ‘창작곡 위촉’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특히 당시에는 작곡가에게 작곡료를 지불하고 작품을 위촉하는 관행이 드물었기 때문에 이 시도는 한국 음악계에서 선도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연주자가 단순한 해석자나 수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작품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이를 직접 제안하고 요청하는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 |
 | 예술이 머무는 삶의 자리 서주원 (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언젠가 지하철에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었다. 처음 읽는 것도 아니었고, 크게 감명 받았던 작품도 아니었다. 한데 달리는 지하철의 리듬과 속도가 감동을 증폭시켰을까?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왔다. 사람들 속에서 줄줄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이후 내게는 소설 자체보다 그 상황이 더 소설 같이 남았다. 문학을 통해 공적 장소와 내면의 처소가 급작스럽게 결합한 그 순간이. | |
 | 침묵 너머의 선율, 루브르에서 되살아나는 음악 노지은 (음악평론가) 사람들은 흔히 미술관을 ‘침묵의 성소’로 여긴다. 말소리를 줄이고, 휴대폰 진동을 끄며, 발소리마저 조심스럽게 내디디는 그곳은 시각의 집중을 요구하는 장소다. 하지만 그런 고요한 미술관 안에서도, 때때로 문득 음악이 들리는 듯한 순간이 있다. 소리로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속에 조용히 선율이 흐르는 것이다. 음악은 단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공간이나 장면, 사물 하나를 매개로 감정의 층위에서 반복되는 ‘개인적인 연주’가 되기도 한다. | |
 | 고전과 새로움 사이, 그 수많은 가능성 '현장음악2002' I: 새롭게 피어나는 고전 2025년 4월 16일(수) 오후 7:30 /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송주호 (음악칼럼니스트, 『畵/音.zine』 편집장) ‘현장음악2002’ 시리즈의 첫 공연으로서 ‘새롭게 피어나는 고전’이라는 주제는 다각도의 흥미로운 지점들을 갖는다. 정전의 반열에 올라선 레스피기의 작품부터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을 포함하는 대단히 폭넓은 범위를 아우른다. 익숙한 고전을 다루는 작곡가의 여러 관점을 볼 수 있고, 이렇게 서로 다른 관점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음악적 뉘앙스를 들을 수 있다. 즉, 감상자는 익숙함과 낯섦이 배합되고 조화를 이루는 많은 가능성을 경험한다. | |
 | 2025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 2025년 5월 24일(토) /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도 올해 비금도에서 열린 '샴막 예술축제'에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참여했습니다. 매년 신안군에서 열리는 ‘샴막축제’는 구한말 프랑스인이 방문하여 조선인과 막걸리와 샴페인을 나눠 마신 일을 기념하여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 행사로 치뤄지고 있습니다. 이 공연에서는 박지현의 독주로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여름'>, 임정민의 독주로 안성민의 <대금 협주곡 '어울림'>, 그리고 에르완 리샤의 독주로 전설적인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을 연주했습니다. 이 공연에는 날씨가 좋지는 않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음악 문화 교류를 즐겼습니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홈페이지에서 현장 사진을 보시면서 현장의 즐거웠던 순간을 확인하세요! | |
 | No. 10: 야나체크 <현악사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 중 1, 3악장 박현 (바이올리니스트,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단원)
톨스토이가 1890년 발표한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는 아내를 죽인 한 남자의 충격적인 고백으로 시작된다. 결혼, 사랑, 욕망의 어두운 면을 다룬 이 소설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는 주인공의 갈등의 시작이 되는 소재로 쓰인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긴밀한 결합을 상징하며, 둘의 교감을 질투한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대변하는 모티브가 된다. 야나체크는 이러한 복잡하고 극단적인 심리극을 음악으로 어떻게 풀어냈을까? | |
 | Essay No. 12 'Indépendance/Coordination' Etude No. 10 'L'indépendance des doigts' Erwan Richard (비올리니스트,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수석단원) Toute existence est faite d’un mélange perpétuellement mouvant entre indépendance et coordination avec son environnement, dans des proportions plus ou moins équilibrées, et qui évoluent au fil du temps, des circonstances, des nécessités. On pourrait décrire le monde sous cet angle unique, ainsi que tout ce qui l’habite, vivant où pas. 모든 존재는 환경으로부터 독립하기도 하고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이렇게 독립과 조화 사이에서 영원히 유동하며, 시간이나 상황, 필요에 따라 더 혹은 덜 균형 잡힌 비율로 진화한다. 이 독특한 관점에서 세계를 설명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살아있든 그렇지 않든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도 설명할 수 있다. | |

화음은 30여년 동안 화(畵), 음(音), 문(文)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예술적인 완성도로 새로운 음악문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이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세밀한 감각, 그리고 통찰과 직관에 의한 음악적 해석의 깊이와 다양성을 추구하며 화음 50년을 향해 나아갑니다. 화음의 가치를 지지하고 미래를 함께할 분을 후원회원으로 모십니다. 
화(畵) 월 1만원 음(音) 월 3만원 문(文) 월 5만원 화음 주최의 모든 공연에 초대해드립니다. - 畵: 1인, 音: 2인, 文: 4인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文회원께 매년 발행하는 책을 드립니다. 삶, 듣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 2024 / 화음 30주년 Ⅱ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네 번째 책! 높은 성과를 거두었던 2024년 활동에 대한 여러 평론가와 음악학자들의 음악 칼럼과 공연 비평, 그리고 박현의 악곡 분석과 에르완 리샤의 사진, 단상, 작곡, 연주까지! 음악에 대한 수준 높은 지식과 자유로운 사고, 그리고 다각적인 시각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음 30년’을 맞아 박상연 예술감독님을 비롯한 여러 세대의 단원들과의 특별 인터뷰를 수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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