畵/音.zine Vol. 12, 2024.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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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
2024 레퍼토리 프로젝트 III
Inspiration with Paintings: RICERCARE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 프로젝트’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초연했던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레퍼토리로서 재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24년 ‘레퍼토리 프로젝트’의 세 번째 연주회 주제는 ‘Ricercare’입니다. ‘화음’(畵音)의 의미처럼 그림과 음악이 함께하는 음악회로 진행합니다. ‘Ricercare’는 '찾다'라는 뜻으로, 바로크 시대에는 구조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이상을 찾는다는 의미로서 고도의 대위법으로 작곡된 곡에 제목으로 붙여졌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위법의 대가인 바흐의 <리체르카르>를 몬드리안의 기하학적인 그림과 함께, 그리고 한대섭의 <점, 저엄, 저어엄...>은 칸딘스키, 김성기의 <김환기의 작품 속에>는 김환기의 그림으로 매치하여 소리와 색이 함께 만드는 구조의 미학 속으로 다이브 합니다. 이와 함께 현악 음악의 걸작 차이콥스키의 <세레나데>로 공감의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세련된 음률과 민속적인 정서, 왈츠의 기쁨과 비가의 슬픔이 교차하는 이 작품을 러시아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과 매치하여 음악의 기쁨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name%$님과 나누고자 합니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압도하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무언의 음악극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4년 12월 14일(토) 오후 7시 30분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
• J.S. Bach: Ricercar a 3 from Musikalisches Opfer, BWV1079
• 한대섭: 점, 저엄, 저어엄...
• 김성기: 김환기의 작품 속에 (화음프로젝트 Op. 120)
• J.S. Bach: Ricercar a 6 from Musikalisches Opfer, BWV1079
• Tchaikovsky: Serenade for strings, Op.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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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뒤에서
화음 30년 특집 인터뷰 III: 에르완, 최하람, 박현
우리가 함께 한 시간
2024년 11월 중순. 찬바람이 유리창 너머로 스치고, 햇살은 낮게 깔려 건물들 사이에 잔잔히 비치는 늦은 오후 시간이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비올리스트 에르완과 최하람, 바이올리니스트 박현의 발걸음은 가을의 잔잔한 정취를 안고 있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올해의 이상기후, 코로나 이후 달라진 뒷풀이 문화, 서초동 상권의 변화 등 자연스레 일상의 대화들이 오고 갔다. 오늘의 간담회는 화음 창단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특별 인터뷰 중 하나이다. (안정순_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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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1
공감각의 미적분에 관하여
미술 작품은 공간에 고정된 물질이고 시각을 자극한다. 음악 작품은 시간을 흐르는 울림이며 청각을 자극한다. 그럼 미적분 관계에 미술의 공간과 음악의 시간을 대입해 보자. 힘들다면 시각과 청각을 넣어도 상관없다. 혹시나 해서 다시 말하지만, 이 글은 수학적 원칙을 도출하려는 해제가 아니고, 화(畵)와 음(音)의 ‘관계’를 어렴풋이 상상해 보는 문(文)이다. (임야비_소설가, 극작가, 총체극단 ‘여집합’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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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2
음악의 형식을 제목으로 갖는 그림들
음악학자 한슬릭은 음악의 내용을 바로 이 ‘형식’에서 찾았고, 음악을 예술 가운데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올려 올려놓았다. 그래서였을까? 기민한 화가들은 음악의 영역에 있는 이런 ‘형식’을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런 그림들에서는 추상적인 이미지들이 그 자체로 음악적인 율동감을 형성하기도, 화가가 가진 음악적 지식이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 안에 내포되기도 한다. (이민희_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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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의 연주 에세이 - 모티브의 재발견 #8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지난 2024년 11월23일 제45회 정기연주회에서 화음챔버오케스트라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연주했다. 바그너는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통해 음악과 드라마의 완벽한 결합을 꿈꿨다. 음악의 동기와 주제는 등장인물과 그 감정을 대변하는 라이트모티프(Leitmotiv)로서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 재등장하며 변모하는데, 이는 자연스레 음악극을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엮는다. 여기서 오케스트라는 노래의 반주가 아닌 작품의 일부로서 주인공들의 감정과 극 전반의 분위기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현_바이올리니스트, 화음 단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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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완의 포토 & 뮤직 에세이 #10
Contrainte
Si la contrainte évoque surtout la perte d’une forme de liberté, ces quatre photos au contraire montrent des situations où la contrainte peut être généreuse, apporter quelque chose d’unique, une libération, pas seulement dans le domaine artistique (Erwan Richard_violist, principal member of Hwaum)
제약은 대부분 자유의 상실을 연상시키지만, 이 네 장의 사진은 반대로 제약이 관대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며,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독특한 해방감을 가져다준다. (에르완 리샤_비올리스트, 화음 수석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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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소식.1
화음 후원회원 모집
화음은 화(畵), 음(音), 문(文)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예술적인 완성도로 새로운 음악문화를 열어갑니다. 화음 30년에 즈음하여 화음의 가치를 지지하고 미래를 함께할 분을 후원회원으로 모십니다.
후원회원 종류
• 화(畵) 월 1만원
• 음(音) 월 3만원
• 문(文) 월 5만원
후원회원 특전
• 화음 주최의 모든 공연에 초대해드립니다.
- 畵 회원: 1인, 音 회원: 2인, 文 회원: 4인
•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 文 회원에게는 화음이 발간하는 단행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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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소식.2
화음챔버오케스트라 2023/화음 30주년
음악, 그리고 이야기
화음(畵音)챔버오케스트라가 3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공연은 ‘화음’이라는 무형의 작품을 위한 행위예술이었고 ‘화음’의 가치를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음악과 이야기를 주제로 한 2023년 ‘레퍼토리 시리즈’ 또한 음악적으로 큰 성과를 이루었으며, 관객들에게는 깊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음악학자와 음악평론가들의 칼럼과 비평, 그리고 화음의 연주자분들의 음악에 대한 탐구와 감성은 그 가치와 성과, 그리고 감동의 기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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